'범죄도시2'의 흥행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배우 마동석의 2022년 상반기 수입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022년 5월 18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이 엔데믹 효과로 누적 관객 1,269만 명을 동원하며 국내 천만 관객 등극 영화 13위에 올랐습니다. 이러한 흥행에 월드와이드 수익 총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명량, 국제시장, 부산행,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 극한직업, 기생충에 이어 역대 8번째로 월드와이드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한 한국 영화가 되었습니다.
전편인 ‘범죄도시’(688만 명)와 합치면 도합 1,957만 관객을 모은 이 시리즈는 프랜차이즈화를 선언하며 지난달 말 이미 시즌3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제작자로 나선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를 프랜차이즈 영화로 8편까지 제작할 예정이라 역대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시리즈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 더불어 마동석이 ‘범죄도시2’의 천만 영화 등극과 함께 오달수, 송강호, 황정민, 하정우를 이어 다섯 번째로 1억 배우 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마동석 깜짝 고백 '범죄도시2' 출연료 1편보다 올랐다
5일 방송된 KBS2 예능 ‘연중 라이브’에서는 영화 ‘범죄도시2’ 주연 배우들이 등장한 가운데 마동석이 이전 편보다 높아진 출연료와 제작비를 자랑했습니다.
기획부터 참여했다고 알려진 마동석은 "형사 액션물을 하고 싶었고, 프랜차이즈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1편 할 때 사실은 7~8개 정도의 영화를 준비해 놨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습니다. "1편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2편에서는 출연료가 더 올랐냐"는 질문에 제작자로 참여한 마동석은 "좀 올랐다. 스케일이 커져서 영화의 버짓(예산)이 더 올라갔다"고 자신했습니다.
마동석이 1억 배우가 되기까지
1971년생 올해 나이 51세인 대한민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겸 프로듀서.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1989년 18살 때부터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갔으며 미국 국적으로 귀화했습니다.
거칠고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20~21인치의 거대한 팔뚝, 우람하고 다부진 체격과 등빨 덕에 강인한 상남자 중의 상남자 이미지가 풍겨서 마초, 강력계 형사, 깡패, 전직 격투기선수 등의 배역을 주로 맡아왔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어딘지 허술한 구석이 있는 개그 캐릭터도 소화합니다. 이런 캐릭터를 살려서 배달앱 광고와 게임 광고, 화장품 광고도 촬영했습니다.
대중에 처음 주목받았던 작품은 2008년 작품인 《비스티 보이즈》입니다. 강남 사채업자 역할이었는데, 돈 안 갚는 주인공의 손가락뼈를 (주인공 애인이 보는 앞에서) 몽키스패너로 부숴버리는, 너무 잔인한 장면을 자연스럽게 소화해서 진짜 조폭을 섭외한 게 아니냐는 소문이 났을 정도.
이후 《부당거래》, 《범죄와의 전쟁》 등으로 조금씩 인지도를 넓히다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2012년 영화 《이웃사람》부터입니다. 흥행에도 성공했고, 흉악한 살인범을 물리치는 배역의 모습이 가장 눈에 띄면서 통쾌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워낙에 조폭 연기를 잘 소화해서 오죽하면 "살인범이 불쌍해 보이기는 처음이다"라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입니다.
마동석에게 날개를 달아준 영화 '부산행
이 중에서 그가 가장 뜬 영화는 바로 《부산행》. 윤상화 역을 맡아 그야말로 상남자의 정석을 보여주는 마초스러움과 야구방망이를 몇 대나 맞아도 꿈쩍않는 좀비를 핵펀치로 제압하는 장면이 압권. 허나 벨소리 바꿀 줄을 몰라서 오필승 코리아를 벨소리로 쓴다거나 아내와 약자에게는 한없이 따듯해지는 갭 모에 이미지를 제대로 구축했습니다.
이후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영화 《베테랑》에 카메오인 명동 아트박스 사장 역으로 출연하여 상남자 같으면서도 귀여운 매력이 있는 마동석만의 유일무이한 캐릭터를 구축했습니다. 마초적이고 무섭고 험상 궂은 외모와 배역과 달리 가끔 귀엽고 상냥한 면을 내비쳐 여초 사이트에서는 '마블리', '마쁜이' 등의 애칭으로 불립니다.
조연으로는 흥행한 작품이 많았으나, 원톱 주연으로는 명확한 흥행 작품 없이 대부분 망했었는데, 2017년《범죄도시》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기대치를 한참 뛰어넘는 관객 688만명 동원에 성공하면서 드디어 원톱 주연 흥행작이 생겼습니다. 이 영화를 봤던 관객들의 공통된 평은 "주인공의 안위가 전혀 걱정되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이후에 계속 비슷한 이미지의 주연 캐릭터를 단기간에 너무 많이 소모하며 양산형 마동석 영화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챔피언,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 등이 그 예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신과함께-인과 연으로 천만 관객 영화 필모를 하나 더 쌓았고, 성난 황소, 악인전,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서는 특유의 이미지를 구축한 주연 캐릭터로, 시동, 백두산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캐릭터로 연이어 흥행을 성공시키며 2010년대 후반 티켓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입니다.
18년 동안 60여 편의 영화에 참여한 마동석은 단역이나 특별출연 형식으로 이름을 올린 작품을 제외하고 주·조연으로 참여한 영화의 동원 관객 수는 9,291만 명입니다.
개봉한 지 석 달째에 접어들었음에도 2022년 8월 9일 기준 박스오피스 26위에 오르며 누적 관객 수를 쌓아가고 있는 ‘범죄도시2’의 지금까지 누적 관객 1,269만 명이 더해지면서 누적 관객 1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1억 배우 마동석의 출연료는 어느 정도일까?
2022년 7월 27일 방송된 Mnet ‘TMI NEWS SHOW’에서는 ‘2022년 상반기 탑티어급 매출을 올린 스타 BEST 10’ 순위를 공개하면서 마동석이 4위로 올랐습니다. 시작은 ‘범죄도시1’로 688만 관객 동원. ‘범죄도시2’는 팬데믹 이후 최초의 천만 영화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범죄도시2’ 티켓 매출액은 약 1206억 6200만 원. 130억 원의 제작비를 티켓 매출로만 넘기고 1000%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범죄도시2’ 티켓 매출액 중 제작사 지분 약 240억 원에서 그가 할당받은 금액은 80억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외 판권과 OTT 매출이 더해지면 플러스 알파 수준이 아닌 그야말로 '초대박'으로 예상됩니다.
방송은 ‘범죄도시2’ 출연료와 상반기 3개 광고료를 합하면 마동석의 상반기 매출액을 약 120억 원으로 추정했습니다. 120억 원에서 제작자로 매출을 낸 80억 원을 뺀 40억 원이 그가 배우로서 활동한 온전한 금액입니다.
먼저 1억 배우의 계보로 등극한 이병헌 역시 같은 방송에서 영화와 광고 모두 편 당 7, 8억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동석의 출연료 역시 최대 약 8억 원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2022년 상반기 탑티어급 매출을 올린 스타 BEST10'에는 순서대로 임영웅, 방탄소년단, 배우 전지현, 마동석, 이병헌, 방송인 유재석, 그룹 NCT드림, 트와이스, 세븐틴, 스트레이키즈가 이름을 올렸습니다.